섬세하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그린 그림책. 아이의 심리를 파고든 멋진 상상의 세계를 담았다.
어려서부터 팽팽 도는 안경을 꼈을 만큼 책읽기를 좋아하는 조지. 어느 날 조지는 닭장에서 커다랗고 황금빛 나는 알을 발견한다. 뭔가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조지는 알을 방으로 데려온다. 따뜻한 안락의자에 알을 올려놓고, 삼일 동안이나 알에게 책을 읽어준다.
삼일이 지나자 알이 갑자기 흔들거리더니, 그 속에서 용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!
조지는 알을 보살폈을 때의 마음을 더하여, 이제는 알에서 깨어난 용의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. 용이 용답게 자랄 수 있게 여러 가지를 훈련도 시킨다. 그런데 용은 마침내 용으로서의 자각을 하자 용무리들을 보고 싶어 조지의 곁을 떠난다.
그리고..
글보다는 그림으로 상황설명을 더해간 이 책은, 아이가 ‘용’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겪는 성장 이야기이다. 아이는 어른에게 보살핌을 받는 존재에서 이 특별난 ‘용’을 부화시키고, 기르는 부모의 느낌을 맛본다. 삼일을 내내 알에게 책읽기를 해주던 그 마음에서부터, 용이 용다워지도록 특별훈련을 시키는 과정, 그리고 마침내 성장한 용이 떠났음을 마음에서 인정하는 부분 등을 조지는 다 겪는다.
서로에게 고마움과 따뜻한 우정을 남긴 조지와 용.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저자 마크 로버트슨은 따뜻한 시각과 그 시각을 반영하는 색감으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.
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. 교육학과를 졸업하고,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.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. 지은 책으로 『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』『나는 부끄러워』『반짝이는 물을 보았니?』『갈 테야 목사님』『공부는 왜 하나?』 들이 있다.
Additional information
Weight
2 lbs
Reviews
There are no reviews yet.
Be the first to review “커다란알 (원제 The Egg)” Cancel Reply
Reviews
There are no reviews yet.